“엄마, 우리도 소비쿠폰 받을 수 있어?”
아침에 뉴스를 보던 아들이 물었어요.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죠.
“응, 7월 21일부터 신청할 수 있대. 그거 들어오면 우리 삼겹살 파티하자!”
그 말에 온 식구가 들썩였어요.
남편 “그럼 베란다 창문 활짝 열고, 솥뚜껑 꺼내야겠는걸?”
딸내미는 “좋아! 오랜만에 우리 집이 고깃집 되는 거네~” 하며 웃었어요.
요즘 장 보는 것도 눈치 보이고, 외식은 거의 안 하다 보니 이런 계획만으로도 충분히 설렜어요. 우리 가족은 평범한 아파트에 사는 4인 가족이에요. 조용한 저녁이면 거실에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는 게 일상인데, 그날은 뭔가 특별할 것 같았어요.
“지원금 들어오면, 시장부터 가자!”
“정육점 가서 삼겹살 사고, 마늘이랑 쌈장도 챙기고… 디저트는 수박!”
벌써 장보기 코스를 다 정해두었습니다.
“고기 구울 땐 냄새 안 나게 미리 창문 열어야 해~”
남편은 예전 캠핑에서 쓰던 솥뚜껑 불판을 꺼내보겠다고 하셨어요. 요즘은 아파트에서 삼겹살 구울 일이 거의 없지만, 주방 창문 열고 후드 틀고, 온 가족이 협력하면 집에서도 작은 ‘고깃집’을 만들 수 있거든요.
“나는 고기 자르기 담당할래!” 아들
“딸 쌈 싸는 담당!”
웃으며 “그럼 아빠는 불조절 담당이네?” 하셨어요.
이야기만으로도 식탁 위엔 벌써 삼겹살이 구워지는 듯했어요.
기름이 지글지글 튀고, 수박이 시원하게 잘리는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죠.
지원금은 아직… 하지만 마음은 이미 시작됐어요
“21일에 신청하면 언제쯤 들어올까?”
“아마 1~2주 안엔 들어오겠지.”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기다리는 시간조차 우리 가족에겐 설렘이었어요.
식사 시간마다 “그날은 고기 몇 인분 할까?”, “수박은 작은 거 살까, 큰 거 살까?” 이야기가 이어졌어요.
마트 전단지를 하나씩 모으고 있었고, 아빠는 창문을 더 깨끗이 닦아두셨어요.
“삼겹살 구울 땐 냄새 잘 빠지게 해야지~”
누나는 고기 굽는 영상까지 찾아보고, 저는 쌈 잘 싸는 법을 연습했어요.
돈이 들어오기 전이지만, 마음은 이미 잔칫날이었어요.
작은 기대가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기분이었죠.
삼겹살과 수박이 있는 여름의 한 장면
지원금이 들어오면, 우린 시장에 가서 고기를 살 거예요.
그리고 아파트 거실, 후드 돌리고 창문 활짝 연 주방 옆 식탁에서
솥뚜껑 위에 삼겹살을 굽고, 웃고, 이야기할 거예요.
식탁에는 고기와 쌈, 그 옆엔 시원한 수박 한 통.
그리고 우리 가족의 웃음소리가 가득할 거예요.
그건 단지 한 끼 식사가 아니라, 2025년 여름의 행복한 한 장면이 될 거예요.
기다림도 때로는 선물이 되죠.
지금 우리는 그날을 기대하며, 더 많이 웃고, 더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지원금이 우리 가족에게 준 건 단지 돈이 아니라, 함께할 미래에 대한 설렘이에요.
마트에 가면 항상 이것저것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었는데.. 크진 않지만 민생지원금이
들어오는 날 원 없이 삼겹살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소소하지만, 가족 간의 공짜 같은 민생지원금 혜택을 누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