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특히 투자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개념부터 위험 요소, 실생활에서의 활용 사례, 그리고 대표적인 종류들까지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상세히 안내합니다.
위험 – 안정적인 듯하지만 조심해야 할 요소들
스테이블코인은 'Stable'이라는 이름처럼 가치가 안정되어 있는 암호화폐입니다.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USD)에 고정된 1:1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급등락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안전하다"는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위험이 없는 자산'일까요?
첫 번째로 경계해야 할 점은 발행사의 신뢰성입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미국 달러와 연동되어 있지만, 실제로 발행사가 보유한 준비금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만약 발행사의 준비금이 부족하거나 회계가 불투명하다면, 가치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조정에 실패할 경우 대규모 가치 폭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 붕괴된 루나와 테라 USD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입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강력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거래소에서 출금이 제한되거나, 보유 자산이 동결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초보자들은 "안정적"이라는 단어만 보고 무작정 매수하기보다는, 반드시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활용 – 실생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다양한 실생활 활용이 가능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용 예시는 송금입니다. 국제 송금 시 은행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수료와 시간이 많이 들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로 손쉽게 송금이 가능합니다.
특히 은행 인프라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일종의 대안 화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기업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급여를 지급하거나 계약 결제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가 해외 클라이언트로부터 스테이블코인으로 급여를 받는 경우, 환전 수수료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스타트업과 개발자 플랫폼에서는 이미 이런 방식이 도입되어 운영 중입니다.
그 외에도 NFT 거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에서의 담보 자산, 탈중앙화 거래소(DEX) 내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보유만 하기보다는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류 –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해야 할까?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테더(USDT)와 USD코인(USDC)으로, 실제 미국 달러를 담보로 발행됩니다.
이 유형은 담보 자산이 명확하므로 비교적 안정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를 예치하여 발행하는 방식이며, 대표적인 코인은 DAI입니다. 이 방식은 탈중앙화의 장점이 있지만, 담보 자산의 가치가 급변하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세 번째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이 방식은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공급과 수요를 조절하여 가격을 유지합니다. 초기에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주목받았지만, 앞서 언급한 테라 USD의 사례처럼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가격 유지는 매우 어렵습니다.
초보자라면 알고리즘 기반 코인은 피하고, 법정화폐 담보형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 리스크 허용 범위, 사용 목적에 맞춰 적절한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코인 발행 주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안정되어 있고 실생활에서의 활용도 다양해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한 디지털 자산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발행사 리스크, 규제 문제 등 다양한 위험 요소도 함께 존재합니다.
투자 전에 반드시 종류와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코인을 중심으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